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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정보

안동병원이 지키는 지역응급의료의 현실

by whw5860 님의 블로그 202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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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판단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입니다.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외상과 같은 질환은 치료가 지연될수록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이러한 치료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은 산악지형이 많고 도시 간 거리가 멀어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지역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기관 중 하나가 안동병원입니다.

최근 중앙일보와 세계일보 등 여러 언론에서 안동병원의 응급의료 운영과 전문치료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이러한 보도는 지역의료를 책임지는 병원들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생각해 볼 계기가 됩니다.

 

1. 경북 북부지역, 응급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응급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 신속하게 도착해야 합니다. 경북 북부지역은 넓은 면적과 산악지형으로 인해 환자 이송과 의료기관 접근성이 중요한 과제입니다.

 

응급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뿐 아니라 도착 이후 실제 치료가 시작되기까지의 시간도 중요합니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상태에 따라 신속한 관상동맥중재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는 발생 원인과 증상 시작 시간 등에 따라 정맥혈전용해술이나 혈전제거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중증외상 환자 역시 출혈 조절과 응급수술이 지연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모든 응급실에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앙일보는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심혈관 응급환자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당시 환자가 전문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데 90분 이상 소요되는 상황이었지만, 안동병원 닥터헬기가 출동해 신속한 이송과 치료가 이루어졌습니다.

'중앙일보'이 사례는 지역응급의료에서 이송체계와 전문치료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2. 안동병원, 26년간 경북 북부 중증응급의료의 거점 역할

안동병원은 2000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후 경북 북부지역의 중증응급환자를 진료해 왔습니

다.

최근 3년간 10만 명 이상의 응급환자를 진료하며 지역응급의료의 주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안동병원은 2026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26주년을 맞았습니다.

2026년 8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10만 264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했습니다.

2025년에는 3만 2,797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했으며, 하루 평균 약 90명에 해당합니다.

이 가운데 KTAS 1~2등급 환자는 3,30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은 응급실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중증환자가 적절한 검사와 처치, 수술 및 중환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진료과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동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연계하는 응급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센터 간 협력은 환자의 반복적인 전원을 줄이고 지역 내에서 최종치료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3. 닥터헬기, 지역응급의료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하다

닥터헬기는 단순한 환자 이송 수단이 아니라 의료진과 응급의료 장비를 탑재한 항공의료체계입니다. 산악지형이 많은 경북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지원합니다.

안동병원 닥터헬기는 2013년 7월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닥터헬기에는 인공호흡기, 제세동기, 응급초음파 장비 등 환자 처치에 필요한 장비가 탑재돼 있습니다.

또한 의료진이 탑승해 이송 과정에서도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응급처치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2026년 8월 보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안동병원 닥터헬기는 총 898차례 출동해 87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습니다.

특히 닥터헬기의 역할은 경북 북부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중앙일보는 안동병원 닥터헬기가 강원과 충청 등 인접 지역에서도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한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닥터헬기가 있다고 해서 모든 응급환자를 항공으로 이송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상 조건과 운항 여건, 환자 상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출동 가능 여부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지상 구급체계와 항공이송체계, 응급의료기관 간 협력도 함께 강화돼야 합니다.

 

4. 지역에서 최종치료까지 가능해야 하는 이유

중증응급의료의 핵심은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는 것뿐 아니라 필요한 전문치료까지 연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의와 간호인력, 수술실, 중환자실 등 여러 의료자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합니다.

 

응급환자가 병원에 도착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증외상 환자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심근경색 환자는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뇌졸중 환자도 전문적인 영상검사와 중재시술, 집중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즉, 응급실은 중증환자 치료의 출발점이며 이후의 전문치료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안동병원의 최근 3년간 실적을 보면 권역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환자 1,096명을 진료했으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뇌혈관 중재술 1,748건과 심혈관 중재술 2,423건을 시행했습니다.

이처럼 응급의료와 전문치료가 연결된 체계는 지역 내에서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5. 폐암 냉동제거술, 지역 전문의료 역량 확대 사례

지역의료 역량은 응급환자 이송과 치료뿐 아니라 고난도 전문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과도 연결됩니다. 안동병원의 폐암 냉동제거술 사례는 전문적인 치료 선택지를 지역에서 확대하려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9월 8일 세계일보는 안동병원이 대구·경북 최초로 폐암 냉동제거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폐암 냉동제거술은 극저온 에너지를 이용해 종양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폐암 환자에게 적용되는 표준적인 치료는 아니며, 종양의 크기와 위치, 병기, 환자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 사례를 지역의료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 내에서 전문적인 치료 기술과 의료인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환자의 치료 선택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특정 시술의 성공만으로 지역의 모든 중증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역의료기관이 새로운 전문치료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6. 지역 필수의료의 현실, 의료인력과 운영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역응급의료를 유지하려면 전문의와 간호인력 확보뿐 아니라 24시간 진료체계를 뒷받침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필요합니다. 의료기관의 지속 가능성은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과도 연결됩니다.

응급의료는 일반적인 외래진료와 운영 방식이 다릅니다.

응급환자가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고, 야간이나 휴일에도 중증환자를 진료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뿐 아니라 외과계와 내과계 전문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양한 직종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응급수술과 중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과 장비도 유지돼야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진료체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환자 수와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의료자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역에서는 의료인력 확보가 어려워질 경우 기존 진료체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개별 의료기관의 경영 문제를 넘어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과 직결됩니다.

응급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줄어들면 환자는 더 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송 시간이 늘어나고 적절한 치료가 지연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지역응급의료 정책은 의료기관의 지정이나 시설 확충뿐 아니라 인력 확보와 유지, 안정적인 운영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7. 새로운 병원 설립만큼 기존 지역의료기관에 대한 지원도 필요합니다

지역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신설과 함께 기존 의료기관의 필수의료 기능을 유지하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실제 응급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최근 지역 필수의료 강화와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공공의료기관 확충과 의료인력 양성, 지역 의료기관의 기능 강화 등 여러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역의료체계를 개선하는 방법이 반드시 새로운 의료기관을 설립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미 지역에서 응급의료와 중증환자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대한 적정 보상과 의료인력 확보 지원, 필수의료 분야의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특히 응급의료는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인 사회 기반시설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민간 의료기관이라도 지역의 필수의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면, 그 공적 역할과 성과에 상응하는 지원체계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은 객관적인 진료 실적과 의료의 질, 지역 내 역할 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설계돼야 합니다.

마무리|지역응급의료를 지킨다는 것

지역응급의료는 한 의료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119구급대와 이송체계, 응급의료기관, 전문 진료과, 지방자치단체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안동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등을 연계하며 경북 북부지역의 중증응급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료체계를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의료인력과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지역의료를 지킨다는 것은 반드시 새로운 병원을 만드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미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의료기관이 앞으로도 그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가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는 환경.

그것이 지역응급의료 정책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일 것입니다.

참고자료

  1. 중앙일보|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44년간 경북민 생명과 안전 지켜
  2. 세계일보|안동병원, 폐암 냉동제거술 성공…대구·경북 최초
  3. 뉴시스|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최근 3년 10만 명 진료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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